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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차

인도네시아 만델링, 예멘 모카... 그리고 융드립

by 심플러브 2018. 4. 5.

지인에게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

만델링과 모카 원두, 그리고 융드리퍼.


융드리퍼는 관리가 까다로워서 주저하게 되는 아이템이었는데

이번 기회에 맘먹고 시작...




만델링과 모카 원두는 정석(?)으로 로스팅된 상태.

거친 바닷사나이 같은 만델링은 강배전,

부드럽고 향기로운 모카는 중(약)배전.




융드리퍼 세트는 철제프레임 1개와 융 3장이 들어있다.

프레임의 이음부를 분리하여 필터를 장착한다.


융의 재질은 흔히 셔츠로 만들기도 하는 플란넬 천이다.

한 면은 모직느낌, 한 면은 기모 처리된 직물.

양면 모두 드립을 하는 것이 가능한데

기모부분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것 같다.


융은 관리가 조금 까다로운 편인데

우선 사용전 융을 한 번 끓인다.


커피를 내린 후에는 천을 씻고

차가운 물에 넣어 냉장보관한다.


냉장상태에서 몇 시간 간격으로 

물을 2~3번 갈아주고 사용하거나

당장 사용하지 않는 경우 말려둔다.


일반적으로 융은 약 5~60회 정도 사용가능.


관리법에 너무 얽매일 필요는 없을것 같고

되도록 깨끗하게 사용하자라는 의미..




인도네시아 만델링을 갈아서 내렸다.

뜸들이기 중 향을 맡아보니 종이필터와는 조금 다른 냄새다.




드립이 끝나고 맛을 보니

예상대로 종이필터 보다는 맛이 풍부하고 향기가 진하다.

다른 말로, 좀 거칠고 자극적이다.


융이 좋고 종이필터가 나쁜 것이 아니라 취향의 차이일 것이다.




융을 씻어도 커피색이 남았다.

찬물을 갈아주면서 냉장고에 보관.


커피 한 잔을 위해

이전보다 조금 더 부지런해져야 하지만

그만큼 새로운 옵션이 한 가지 더 생겼다는 것은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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