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가사키여행10

어쩌다 마주친,, 나가사키16_끝. ------------------------------------------- 50여 분을 달려 나가사키 공항에 도착했다. 수속을 마치고 나니 2시간 정도 여유가 있다. 출국심사도 미리 열어주지 않는다. 공항 여기저기를 둘러보기로... 혹시나 해서 올라가 봤더니 공항 전망대가 있다. 비가 와서 사람은 별로 없지만 맑은 날 이착륙하는 비행기를 보면 장관일 듯. 옥상이라 흡연장소도 있음. 전망대 입구에는 나가사키 공항에 취항하고 있는 각종 항공기를 소개하는 게시판이 있다. 진에어에서 취항하는 비행기는 보잉 737-800. 전망대 반대쪽은 공항 주차장이다. 전망대에서 내려와서 기념품점 등을 조금 둘러보니 다섯시 정도 되었다. 12시 반쯤 점심을 먹었으니 탑승 전에 한 끼 더 먹어야 겠다. 식당이 많아서 조금 .. 2015. 10. 11.
어쩌다 마주친,, 나가사키15 --------------------------------------------- 식당을 찾아 걷는 도중 다시 비가 내린다. 이 때는 몰랐는데 내가 돌아오고 나서 약 1주일 뒤에 나가사키 지역에 엄청난 폭우가 내렸다고 한다. 역시 방귀가 잦으면... 혹시 몰라서 호텔에 짐을 맡길때 우산을 빼서 가지고 있었던게 다행이다. 20분 쯤 걸었을까? 작은 식당이 눈에 들어온다. 들어서니 40대 중반 정도되는 여주인 혼자 가게를 지키고 있다. 내부는 백반집 느낌의 그야말로 식당. 차항(중국식 볶음밥)을 주문하고 카운터석에 앉았다. 여주인의 나이처럼 아주 나이들지도 너무 젊지도 않은 곳이다. " 저희는 차항에 미소시루도 함께 드려요. " " 아, 정말요? 감사합니다. " 후루룩. 한 모금 마시니 비 때문에 떨렸던 몸.. 2015. 10. 11.
어쩌다 마주친,, 나가사키12 --------------------------------------------------------------------------------- 예약한 호텔은 나가사키컴포트호텔. 지도에서 호텔 근처의 갈 만한 곳을 찾아보았다. 데지마워프라는 곳이 눈에 띈다. 일단 JR나가사키역으로 다시 돌아와 노면전차를 갈아탔다. 호텔 근처의 역에서 내리니 느닷없이 장대비가 쏟아진다. 우산을 펼치고 일단 호텔에 도착하여 짐을 먼저 맡겨두었다. 몸이 가벼워지니 한결 여유가 생긴다. 데지마워프는 예전 무역이 성행하던 곳에 각종 음식점들이 들어선 상업 공간이다. 라떼아트가 유명한 카페가 한 곳 있다고 하는데 손님이 많다. 나머지 가게들은 대부분 한산하다. 조금 둘러보다가 다시 지도를 펼쳐보았다. 동쪽으로 조금 가면 차이나타.. 2015. 10. 8.
어쩌다 마주친,, 나가사키11 ----------------------------------- 게스트하우스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다시 길을 나섰다. 어느덧 내일이면 여행의 마지막 날이라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오늘도 비는 그치지 않았다. 호타루차야 정류소에서 다시 나가사키 지도를 펼쳤다. 맑은 날이었다면 군함도((정식명칭은 하시마, 군칸지마(군함도)라고도 한다.))에 가보려고 했는데 배가 운행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고, 우중충한 날에 가면 더욱 침울해질 것 같아 마음을 접었다. 아무래도 이번 여행에 군함도와는 인연이 없나보다. 다음에 나가사키에 오는 날엔 가보아야지. 군함도 대신 원자폭탄 투하 중심지와 평화공원으로 행선지를 급변경했다. 노면전차를 타고 서북쪽으로 향한다. 호타루차야에서 15분 남짓 걸렸을까? 피폭 중심지에 도착했다. .. 2015. 1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