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6 어쩌다 마주친,, 나가사키9_게스트하우스 카가미야 ------------------------------------------ 카페를 나서 5분쯤 걸었을까. 느닷없이 장대비가 쏟아진다. 멘붕. 길가 맨션의 작은 공간에서 일단 비를 피하고 본다. 5분쯤 비가 내리다 금세 그쳤다. 하늘 색깔이 계속 비가 오락가락 할 것 같다. 마음이 급해진다. 목적지인 호타루차야역은 나가사키 노면전차 3호선의 종착역 이므로 전차 따라서 계속 걸어가면 된다. 예상대로 비는 오다 그치기를 반복. JR나가사키 역에서 출발한 시간을 역순하면 50분 정도 걸어서 도착한 것 같다. (카페에서 쉰 시간은 제외) 비가 내리지 않았으면 30분 남짓 걸렸을 듯. 암튼 우여곡절 끝에 호타루차야역에 도착. 산기슭에 집이 들어서 있는 산동네이다. 비는 내리다 그치다 무한루프중... 종점에서 운행.. 2015. 10. 6. 겨울, 가쿠노다테 2010년 3월 가쿠노다테. 무사들이 거닐던 이 곳이 어느새 관광객들의 거리가 되어버렸다. 이방인들의 길이 되어버린 메인도로 뒷편에는 이곳에서 지리멸렬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혹시 아는가, 타소가레 세이베(한국 개봉명 황혼의 사무라이)의 주인공을 만날 수 있을지..... *가쿠노다테는 영화 황혼의 사무라이의 로케지였음. 2010. 4. 7. 유일했던 사치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후회하기는 하지만 2007년 일본에서는 굉장히 절약하는 생활을 했습니다. 하루의 절반 이상을 일하고 나머지 절반의 4분의 3은 자고 마지막 남은 4분의 1중 살아가기 위해 해야만 하는 것들을 하고 나면 내 시간이라는 것은 없다시피 했습니다. 그런 생활 속에도 잠깐의 햇살같은 한 순간은 있었는데 그럴때면 욕조에 물을 받아두고 입욕제 한 알을 넣고 쌓인 피로를 풀었습니다. 작은 유니또바스(unit bath)가 비밀의 온천이 됩니다. 가끔 출장으로 온천을 해 보아도 그때의 기분은 나지 않습니다. 2010. 3. 25. 작은 사막 현재 회사에서 첫 출장이었던 곳은 일본의 돗토리라는 지역이었습니다. 돗토리에는 사구라고 불리는 모래언덕이라고 하기엔 크고 사막이라고 하기엔 작은, 작은 사막이 있습니다. 정말로 생뚱맞게도, 이곳에서 저는, 언젠가 꼭 인도에 가봐야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2009. 12. 22.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