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동커피집_서울시 중구 다동

유명한 다동커피집에 다녀왔습니다.

카메라를 가지고 가지 않아서 사진은 없습니다만 ㅋㅋ



다동이라고 하면 서울 토박이들도 어디인지 감이 잘 안오는 동네인데요..
적어도 제 감각에서는 다동커피집이 위치한 그곳은 무교동(으로 알고 있었던)입니다.

예금보험공사 맞은편의 어딘가.. 라고 하면 될까요.


일단 다동커피집은 조금 촌스럽습니다.

무교동 식당골목의 빨간색 상가건물 2층과 3층을 사용하는데
멋진 창문도 없고 세련된 인테리어를 자랑하지도 않습니다.

오래된 나무가구들을 기본으로 한 실내는
"다방"도 아닌 것이 "커피숍"도 아닌 그 무엇입니다.

음료가격은 무조건 4천원.
이곳의 표현으로 손흘림커피(핸드드립)와 에스프레소는 어떤 음료를 주문하건
무제한 무료입니다.

다동커피집에서는 원두도 로스팅해서 파는데요.
이곳의 로스팅은 대단히 특색이 있습니다.
쓴 맛을 좋아하는 제 기준에서 조금 과장하여 얘기하면
'거의 로스팅을 하지 않았다'라고 표현할 만합니다.

손흘림커피는 가장 연한 마일드를 부탁했습니다.
색깔이 거의 보리차 수준입니다.
약간 실망하면서 향기를 맡아봅니다.
'어! 향이 강한데??'

한 모금 홀짝거려봅니다.
은은하게 퍼지는 향이 꽤나 무겁습니다.
뒷맛은 약간 초콜릿 맛이 나는 것 같습니다.

에스프레소도 한 잔 부탁했습니다.
역시 제 기준에서 에스프레소는 굉장히 신 맛이 강합니다.

로스팅을 약하게 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신 맛의 커피를 좋아하지 않지만
뭐랄까 깊이있는 신 맛이었습니다.

다음에 가면 원두의 종류나 드립방법 등을
눈치봐서 한 번 여쭤보려 합니다.

청계천 나들이를 하신다면
북적이는 도심 한복판에서 조용한 곳을 찾으신다면
추천합니다.

정기적으로 커피강좌도 열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동커피집*
02-777-7484
서울시 중구 다동 164-1 2층
cafe.daum.net/myungdongcoffee

모든 메뉴 4000원
테이크아웃은 2000원(으로 기억함)
원두 100g 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