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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차

대학로 학림다방

by 심플러브 2010. 4. 19.

지난 토요일,
길상사에 갔다가 대학로의 학림다방에 다녀왔습니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나름 기대를 하고 갔습니다.

한 번 꺾어지는 나선의 나무계단을 올라가면
60여 년 전통이 느껴지는 내부가 보입니다.

뭐랄까 약간 복층 구조에 한 면은 유리로 되어있어서
채광이 좋습니다.

손때묻은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기구들에서
쌓여있는 세월이 느껴집니다.

핸드드립커피를 부탁해 봅니다.
가격은 4500원.

다동커피집의 개성있는 맛을 기억하고 있어서일까?
명성만큼 무언가 느껴지는 맛은 아닌 것 같습니다.

확실하게 쓴 맛도 아니고 신 맛도 없는
개인적으로는 밋밋한 느낌이었습니다.

약간 흐린 도토루 브렌드의 느낌이랄까..

조금 아쉬운 마음에 한 잔 리필을 부탁합니다.
(리필시 1000원)

자극적이지 않은 맛 때문일까...
동행과의 이야기에 집중하게 됩니다.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있는 세상처럼
이런 커피 저런 커피 있는 것이겠지요.


개성있는 맛 보다는
커피의 밸런스를 중시하는 로스팅과 향기.

그런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쨍쨍하게 맑은 날에
다시 한 번 가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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