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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에코노미쿠스/주식이야기

보유종목_하림

by 심플러브 2009. 12. 14.

2005년 대학 졸업 후 사회에 진출하면서 시작한 주식.
이제 어느덧 햇수로는 5년이 되었습니다.

그럭저럭 까먹지 않고 하고 있는것이 다행인지 불행인지 알 수는 없지만,
주식을 하면서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한 공부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주식을 시작할 때 샀던 종목은 3개 였는데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는 것은 '하림'뿐입니다.
당시 가지고 있던 적은 투자금으로 호텔신라, 기아차, 하림. 이렇게 3종목을 들어갔습니다.
어김없이 초심자의 행운은 들어맞는 것인지 마침 2005년 말부터 2006년 대세 상승장을 맞아
수익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기아차와 호텔신라는 이익을 보고 빠지고 하림은 계속 보유했습니다.

2007, 2008년은 외국에서 생활하느라 주식계좌는 거의 방치상태였습니다.

2009년 초 귀국해서 계좌를 보니 참담했습니다.
손절이 의미가 없을 정도의 초토화.....

그 중에서도 하림은 쉽지 않았습니다. 3년 넘게 보유했는데 반토막...
게다가 배당 한 푼 주지 않는 회사이니 손절을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개미가 지지 않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가치투자(라는 단어 자체가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뿐이라고 생각했기에, 당시의 시장상황은 분명히 비이성적이라고 생각했기에... 던져두기로 작정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부터 다시 이 종목이 수익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아직 은행이자 정도이지만 제게는 따블 따따블 못지않게 기분이 좋습니다.
떼었다고 생각했던 빚을 돌려받은 기분이랄까요?



여유가 생기면 이성적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렇지도 못합니다.


하긴 뭐,
이성적으로 본다고 딸 수 있는 판도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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