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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온천2

충남의 두 남자3_서산,당진,온양_20190801~03 온양그랜드호텔의 조식은 많이 실망스러웠다. 세상 대부분의 일이 '기본'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호텔의 조식은 그 기본이 부족하다. 음식의 맛은 차치하고 성실한 준비의 문제였기 때문이다. 굳어서 나오지 않는 테이블솔트, 속이 차가운 소시지 같은 '기본'의 문제. 클레임은 하지 않았다. 귀찮기도 했고, 기분을 망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온천을 다시 한 번 하고 길을 나섰다. 오늘은 마지막 날,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볼 만한 적당한 곳을 찾아본다. 친구가 챙겨둔 관광지도를 보다 공세리성당과 현충사를 방문하기로 즉흥 결정. 그러다 출발 직전에, 날씨가 너무 더운 관계로 현충사는 제외시켰다. 천천히 상경하면서 공세리성당만 둘러보자. ----------------------- 공세리성당 --------------.. 2019. 8. 7.
충남의 두 남자2_서산,당진,온양_20190801~03 2일차 여행은 당진에서 점심까지 해결하고 느긋하게 시작했다. 산업도시의 배후 베드타운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당진시는 제조업 쇠락의 파고를 아직까지는 잘 방어해내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보였다.' 지나가는 과객이 속사정을 꿰뚫어 보기는 어려웠다. 어찌되었든 친구의 선배 덕분에 잘 먹고, 잘 쉬다 다시 길을 떠날수 있었다. 오늘 예정해 두었던 고창 선운사는 쉽게 포기했다. 거리가 약 200km 떨어져 있기 때문에 이 시간에 가기엔 무리였다. 어제 늦게까지 많이 마셨기 때문에 멀지 않은 서산 황금산 트레킹을 하고 온양으로 이동해 온천을 하기로 즉흥적으로 결정했다. 휴가철이라 숙소 예약이 힘들까 걱정했는데 마침 온양 그랜드호텔의 트윈룸을 잡을 수 있었다. --------------.. 2019. 8.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