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P3102 오랫만에 부암동, 짧은 산책 광화문에서 지인을 만나 즉흥적으로 부암동에 갔다. 여덟시가 넘었는데 저녁 전이라 뭘 먹을까 하다가 전에 줄이 너무 길어서 먹지 못했던 Cheers치킨에 가본다. 휴일이지만 늦은 시간이라 그런가? 평소보다는 기다리는 사람이 적다. 20분 쯤 기다리니 자리가 난다. 옛날식 통닭(치킨이 아닌)이 주메뉴인지라 냅킨도 요새는 보기 힘든 녹색 장미의 "감사합니다" 굵은 소금에 통깨. 여기까진 좋았는데 소스는 좀 아닌듯. 사람들 입맛이 그러니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만... 감자를 큼지막하게 썰어 함께 튀겨 내온다. 닭이 큰 놈이라 살코기도 실하다. 맛은 괜찮은 편인데 어릴적에 아버지가 술에 취해 사들고 들어오시던 그 맛은 아니다... 딱히 어디에 가려고 온 것이 아니므로, 커피를 한 잔 하려고 맞은편의 클럽에스프레소.. 2012. 6. 7. 근로자의 날, 당일치기 수원화성여행 근로자의 날을 맞아 벼르던 수원화성을 다녀왔다. 신정네거리역에서 전철을 타고 신도림에서 환승, 수원역에 내려 다시 버스를 갈아타고, 수원화성 팔달문 앞에 도착해보니 약 1시간 40분 정도 걸린다. 팔달문은 현재 공사중이라 온전한 모습을 보여주진 않는다. 수원역까지는 별다를 것 없는 도시밖에는 느끼지 못했는데 팔달문을 중심으로 무언가 알 수 없는 관광지의 향기가... 지동시장을 지나 동쪽 성벽을 따라 오르기 시작했다. 팔달문 뒷쪽으로도 수원천과 성곽의 공사중인 곳이 많은데 시장의 왁자지껄함과 뒤섞여 조금 어수선한 느낌이다. 공사중인 구간을 지나 본격적으로 성곽에 오르니 동남각루가 나온다. 거짓말처럼 여기부터는 조용하다. 고요하니 날숨속에 더위가 섞인다. 5월 1일인데, 봄날은 이미 가버린 듯하다. 성곽을 .. 2012. 5.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