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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휘2

국도극장(Somewhere in between)_★★★★ 감독 : 전지희 출연 : 이동휘, 이한위, 신신애, 이상희, 김서하, 서현우, 임성재, 강태우 외 신경이 곤두선채로 한 주를 보낸 금요일 늦은 밤. 몸은 피곤하지만 쉽사리 잠들지 못했다. 하릴없이 TV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에 닿았다. 처음에는 적당히 보다 졸리면 자야지 싶었는데 러닝타임 내내 초롱초롱 했다. '성공한' 이라는 형용사가 붙기 위한 조건 중 하나는 희소성이다. 오천만 인구 중에 '성공한'이라는 단어를 쟁취하는 자는 한 줌 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부만 성공하거나 실패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분적인 성공을 인생의 성공처럼 보이려 필사적이다. 사실은, '성공한'이라는 단어 자체가 기만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비로소 행복해질 것이다. 시골 변두리의, 아직도 간판을 페인트로 그리는 .. 2021. 3. 23.
콜(The call)_★★★★ 감독 : 이충현 출연 : 박신혜, 전종서, 김성령, 이 엘, 박호산, 오정세, 이동휘 외 크게 기대하지 않고 봤는데 이 영화 수작이다. 박신혜와 전종서의 연기가 좋았고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 빈틈없이 이어지는 이야기가 촘촘하다. 시간이란 결국 행위의 결과에 대한 총합이다. 이 과정에 가치판단은 개입할 여지가 없다. 선한 바람이었다고 해도 악한 결과를 불러오기도 한다. 선하다는 것이 무지함과 동의어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상대방이 말하고 있을때 전화를 끊지 말자. 예의가 아니다. 2020.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