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유명한 오쿠다 히데오를 나는 이제서야 읽기 시작했다.
과거 운동권이었다가 아나키스트가 되어버린 아버지는 항상 집구석에서 콧구멍만 후비면서
말썽만 일으킨다. 아버지 따위 없었으면...
하지만, 아버지 말대로
'세상에는 끝까지 저항해야만 서서히 변해가는 것'이 있게 마련인 것 같다.
처자식을 핑계로 세상에 굴복하는 아버지보다는
더럽고 치사해서(!) 남쪽으로 튀어버리는 아버지가 옳을지도 모르겠다.
아버지, 그래도 콧구멍은 후비지 않았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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