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物語/旅に出ようか

어쩌다 마주친,, 나가사키13

by 심플러브 2015.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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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봉다리 두 개를 달랑달랑 들고

호텔에 체크인 완료.

 

이로써 료칸, 게스트하우스, 호텔의

숙소 쓰리콤보를 완성했다. ㅎㅎㅎ

 

 

 

 

 

나가사키 컴포트호텔은 나가사키 현청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다.

방에 들어서니 비즈니스 호텔답게(!) 방은 좁지만,

커다란 전면 유리창 덕에 채광이 좋다.

청소상태도 굉장히 깔끔하다.

 

방에 들어서면 좁은 복도 오른쪽에 욕실이 있고

정면에 침대가 바로 보인다.

 

 

 

 

침대 왼쪽에는 액정TV와 룸냉장고

그리고 작은 테이블이 오밀조밀.

 

 

 

 

입욕제와 거품타월은 로비에 놓여있어서

투숙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알람과 라디오, 조명 조절장치 등.

오래되었지만 작동은 잘 된다.

 

 

 

 

객실전용 슬리퍼.

 

 

 

 

욕실은 유닛부스.

 

 

 

 

공기청정기.

 

 

 

 

카드키가 아닌 금속열쇠.

 

 

 

 

 

 

짐을 대충 정리해두고 입욕.

입욕제를 넣으면 탄산가스가 올라온다. 뽀글뽀글.

 

비도 좀 맞았고 많이 걸어서 피곤하다.

 

 

 

 

욕조에 물을 받는 동안 돈키호테에서 구매한 물품을 정리.

대부분 커피다.

 

 

 

 

세일중인 미니초코빵이 있어서 반가운 마음에 하나 사 봄.

 

리즈시절 이것 하나로 하루를 버티기도 했었다.

딸기맛도 있는데 나는 초코맛을 더 좋아했다.

(참고로, 반드시 할인중인 것이어야 한다! 정가는 100엔 쯤.)

아,, 생각하니 눙물이... ㅜㅜ

 

그래도 지금 생각하면 그리운 추억이다.

 

 

 

 

 

느긋하게 목욕을 하고 저녁거리를 살 겸

로비로 내려왔다.

 

로비 한 켠에는 투숙객을 위한 무료 커피머신이 있다.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치면 새된다.

한 잔 마셔주고..

 

" 이 근처에 쇼핑센터나 마트 있나요? "

 

직원에게 물으니,

 

" 호텔에서 오른쪽으로 가시면 유메 쇼핑센터가 있습니다.

지하에 큰 마트가 있어요. "

 

오늘은 나가사키 체재 마지막 날이니

맘껏 좀 먹어줘야지~

 

 

 

 

유메마트는 꽤 큰 쇼핑센터였다.

((Youme라고 되어 있던데 당신과 나(You & me)의 꿈(유메)이라는 중의적인 뜻인듯.))

 

저녁거리는 생선을 위주로 샀다.

더 살까 하다가 자칫 배가 찢어질까 싶어 참음.

 

 

 

 

푸딩. - 우리 초딩입맛들은 싫어할 수가 없다.

 

 

 

 

기린맥주 가을 한정판. - 맥아를 많이 넣어서 맛이 진했다. 맛있음.

 

 

 

 

오키나와 시쿼사(감귤류의 과일로 레몬처럼 신맛이 강함)맛 하이볼.

- 첫 맛은 상큼한데 맛은 없음.

 

((일본에서 하이볼은 술(주로 위스키류)과 소다수를 기본으로

과일즙/음료 등을 섞은 주류를 통칭한다.))

 

 

 

 

로얄밀크티. - 진격의 거인 캐릭터 때문에 사 봄.

 

 

 

 

 

야키소바 U.F.O - 인스턴트 야키소바.

 

 

 

 

 

 

 

 

모듬회와 방어초밥. - 워낙 회를 좋아해서 뭐든 맛있음.

 

 

 

 

가츠오(가다랑어) 다타키. - 가츠오는 기름진 생선이라 배가 부르면 좀 질리긴 함.

 

 

 

 

 

시샤모(열빙어) 튀김.

- 마트에서 파는거라 별 기대는 안했는데 생각보다 맛이 좋아서 놀람.

양이 너무 많아서(20센티 정도 되는데 20마리 정도 들었음)

다 먹지 못한 유일한 녀석.

 

 

 

너무 많이 샀다.

근 몇 년간 이렇게 미련하게 먹은적이 없는데

목젖까지 올라오도록 먹은것 같다.

 

 

글자 그대로,

먹다 잠이 들어버렸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