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物語/旅に出ようか

오사카여행4

by 심플러브 2010. 3. 30.

여행의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조금 일찍 잤기 때문에 일찍 일어나서 호텔 조식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심플러브의 Eat, drink & OSAKA - 3일차_여행의 끝Japan심플러브의 Eat, drink & OSAKA - 3일차_여행의 끝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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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 사진을 찍을려고 잠도 덜 깼는데 카메라를 들고 나왔습니다.

식당 가는 길의 이곳저곳을 찍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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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 전에 이 호텔의 조식은 별로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원체 입맛이 싸서 그런지 제게는 푸짐한 한 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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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나 요구르트의 선도도 좋았구요.

낫토도 있어서 맛있게 얌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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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로비가 있는 같은 층에 서양식 건물도 한 컷.

이건 왜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결혼식 때 사용하는 것 같기는 합니다만.




오늘은 귀국하는 날이기 때문에 아침을 먹고 부산을 떨었습니다.

짐을 싸고 체크아웃을 하고는 짐을 코인라커에 구겨넣고 첫 일정을 잡았습니다.


찾아간 곳은 오사카 기업가 뮤지엄.

상인의 도시 오사카에서 탄생한 거상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곳입니다.

심플러브의 Eat, drink & OSAKA - 3일차_여행의 끝Japan   심플러브의 Eat, drink & OSAKA - 3일차_여행의 끝Japan

심플러브의 Eat, drink & OSAKA - 3일차_여행의 끝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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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무료입장은 아니고 오사카 주유패스가 있으면

입장료가 200엔으로 할인됩니다.


내부는 사진촬영 금지라 입구에 있는 라커에 물건을 넣고 들어가야 합니다.

음성안내 서비스가 있어서(한국어 가능) 편하게 보면서 관람이 가능합니다.

도요토미 시대의 상인들부터 현대의 기업들에 이르기까지 연대기순으로

업종별로 정리가 잘 되어있으며 컨텐츠도 알차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보통 오사카/간사이 여행을 가시는 분들이 많이 찾는 곳은 아니지만

꼭 한 번 가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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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이 자하에 있어서 올라오는 길에 낮은 곳에서 도로를 볼 수 있습니다.

시각이 바뀌니 세상도 약간 다르게 보입니다. 길이 예뻐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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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 뮤지엄에서 2시간 가까이 시간을 보냈더니 배가 고파옵니다.
바로 뒷 블록의 카레집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카레우동 세트를 시켰는데 진한 카레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카레의 매운 정도도 선택할 수 있었는데

저는 매운 것을 별로 안 좋아해서 보통으로.


역시 배를 채우고 나니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어디로 갈지 고민하다가 오사카성 쪽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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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또 맘에 드는 외관의 커피숖을 만났습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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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안은 전체적으로 나무로 된 인테리어와

진하게 밴 커피냄새로 향기롭습니다.


이곳의 커피도 어제 갔던 집처럼 신맛이 강합니다.
그래도 그 속에 쌉싸름함이 느껴져서 전체적으로는 매우 밸런스가 좋았습니다



커피를 마시고는 오사카역사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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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아기자기한 모형들이 눈길을 끕니다.

매우 섬세하게 만들어져 있어서 쏠쏠하게 돌아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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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과 층 사이를 이동할 때에는 반대편의 오사카성도 한 눈에 들어옵니다.




박물관을 나와서 오사카성으로 갑니다.

입구쪽에 오사카주유패스 소지자는 무료로 탑승 가능한

꼬마 관람차의 승차위치를 확인하고 성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심플러브의 Eat, drink & OSAKA - 3일차_여행의 끝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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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많이 불어서 해자의 물결이 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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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성은 4년 전과 별 다름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원래 오사카성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본성이었으나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정권을 잡은 뒤에 에도(도쿄)로 천도하면서 오사카성을 부수고

4분의 1의 크기로 다시 지었다고 합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상징을 파괴한 것이죠.


그래서 오늘날에도 도쿄 사람들은 도쿠가와를 더 좋아하고

오사카쪽 사람들은 도요토미를 더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네요.

뭐 어디까지나 경향입니다만.


심플러브의 Eat, drink & OSAKA - 3일차_여행의 끝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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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오사카성은 2차 세계대전 대공습으로 파괴되고 다시 재건한 것입니다만,
그 규모는 도쿠가와가 다시 지었던 사이즈입니다.


하지만 역으로, 이것보다 4배나 큰 성이었다니

도요토미의 위세가 대단하기는 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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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를 즐기는 고양이님께서는 오사카 성 앞 매점의 식객인 것 같습니다.

꾸벅꾸벅 졸더니 매점의 아저씨가 부르는 소리를 듣더니 쌩하니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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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성 역시 한가롭게 돌아보기에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그런데 이 날은 너무 바람이 세서 약간은 쫓기듯 나왔습니다.



오사카성을 나오는 길에 야구부 소년들의 연습하는 장면과 마주쳤습니다.

고시엔(갑자원)이 한신 타이거즈의 홈구장인 만큼 야구에 있어서

오사카 사람들이 가지는 열정은 대단하죠.

나중에 꼭 멋진 선수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나름 알차게 반나절을 돌아보고 나니 이제 공항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라피드 특급의 표를 끊고 조금 시간이 남았습니다.

심플러브의 Eat, drink & OSAKA - 3일차_여행의 끝Japan

비록 짧은 3일 간의 여행이었지만

계획이 없었음으로 인해 여유로웠고 알차게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곳에서 만나는 소소한 기쁨에 감사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서 떠나는 여행도 물론 의미가 있는 것이지만

마음 가는대로 하는 여행도 충분히 의미있는 여행이라는 것을

이번 여행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넓디 넓은 우주에 조그만 하나의 점에 지나지 않는 은하계.

또 그 안의 조그만 점에 지나지 않는 태양계.

태양계에서도 조그만 점에 지나지 않는 지구에서도

조그만 점에 지나지 않는 인간이 하는 모든 일은

어쩌면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을 일일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여행은 언제나 즐겁고,

사람은 언제나 설렌다.





이상 심플러브의 무계획 오사카 여행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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