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物語/旅に出ようか

오사카여행1

by 심플러브 2010. 3. 30.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에 오사카여행을 다녀왔습니다.


2005년에 한 차례 방문했을 적에는 짧은 일정에

교토, 나라, 고베까지 다녀오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약간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따뜻하다고 해서 두꺼운 옷을 가져가지 않았는데,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서 고생한 것 빼고는

 

지난 시대 오사카를 중심으로 하는 간사이 지방은 일본의 중심이었습니다.

오다 노부나가를 비롯한 장수들이 통일하려던 지역이 이 곳이었고,

임진왜란을 일으켰던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패권을 차지했던 천하라는 곳도

이 일대를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도요토미 사후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에도(도쿄)로 천도를 하면서

오사카는 상업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언제나 활기넘치는 시장이 많은 곳이 오사카입니다.

마츠시타전공(파나소닉그룹), 미쓰이그룹,

스미토모그룹, 아사히맥주, 노무라증권그룹, 닛신식품 등

일본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기업들의 탄생지라니 말 다했습니다.


심플러브의 Eat, drink & OSAKA - 1일차Japan

공항에서 오사카로 가는 길, 특이한 모양의 건축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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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체크인 후 짐을 풀고 창문을 여니 전경이 좋습니다.
야경을 찍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나갈 채비를 했습니다.

심플러브의 Eat, drink & OSAKA - 1일차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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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바빠도 나가기 전에 객실사진은 찍어둬야 하겠다 싶어서
스냅샷을 몇 장 찍었습니다.
욕실도 깔끔하고 실용적인 배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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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바로 앞, 난바워크로 가는 길에는 청소년들이 춤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매서운 날씨였는데 반바지를 입고 있는 것이 대단하네요.


심플러브의 Eat, drink & OSAKA - 1일차Japan심플러브의 Eat, drink & OSAKA - 1일차Japan
일단 주위를 둘러보니 호텔이 높이 솟아있고
JR
난바역으로 이어지는 쇼핑몰이 있습니다.
점심을 해결해야 할 시간이라 어떻게 할까 하다가
난바워크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심플러브의 Eat, drink & OSAKA - 1일차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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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쇼윈도가 이색적인 입구를 지나면 기다란 워킹로드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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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바워크를 한 바퀴 돌아보고 길 초입의 해산물덮밥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주변 바다에서 잡히는 물고기들에 대한 도감을 붙여두어 흥미로웠습니다.

심플러브의 Eat, drink & OSAKA - 1일차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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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정도 기다렸을까? 먹음직스러운 해산물덮밥이 나왔습니다.
보기에도 푸짐한 것이 군침이 도네요.


신선한 재료의 맛, 그것만으로 충분했습니다. 입 안에서 살살 녹는 맛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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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채우고 나니 마음이 한결 여유로워 집니다.

이번 여행은 전혀 무계획으로 왔기 때문에 이제부터 어디로 갈까를 생각해야 합니다.
도톤보리쪽이 가까운 것 같아 방향을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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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물 위에 떠있는 건물이 보이는 것을 보니

도톤보리에 가까웠다는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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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하루의 장사를 준비하며 무언가 조금씩

분주해지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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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코 마라톤맨 발견! 도톤보리 다 왔네요.. 4년 만의 재회,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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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도 먹었고,, 조금 걸었더니 커피가 한 잔 생각나는 것은 인지상정.

반가운 도토루커피를 발견하고 미련없이 들어가

브랜드커피 한 잔을 주문합니다.


2007년 여름, 니혼바시의 도토루커피에서 아르바이트 하던 시절이

머릿속을 스쳐갑니다.

그땐 참 힘들었는데…’ 싶은 생각 한 켠에는 그래도 재미있었다는

생각이 삐죽삐죽 솟아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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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마시고 나오니 바로 신사이바시입니다.

이 돌은 언제부터 여기에 있었을까? 찾아보려 했는데 알 수가 없습니다.

어느새 이 곳에는 예전 오사카의 영광을 기억하는 것들은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한 순간 먹먹해지다가, 뭐 어떤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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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릴없이 느긋하게 구경하며 걸어다녔더니 어느새 날이 어둑어둑해집니다.

다른 곳으로 갈까? 하는 생각을 하는데 네온사인들이,

가긴 어딜가? 이제부터 시작인데! 하며 붙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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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뭐 어차피 일정 없는 여행인데~

하며 도톤보리 다리에 앉아서 담배를 한 대 피웠습니다.

한신타이거즈가 우승했을 때는 여기에 사람들이 들어가서

난리가 났다고 하는데, 물이 그다지 깨끗한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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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하듯 네온의 불이 켜지면 마라톤맨도 생기를 찾습니다.

역시 마라톤맨은 낮보다는 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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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톤보리에도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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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톤보리의 돈키호테도 네온을 켜고 저녁영업의 시동을 겁니다.

들어가서 볼까 하다가,

첫날부터 짐이 생기면 불편하지 않을까 싶어서 그만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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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도톤보리의 명물 타코야키 가게들은 손님들이 많지 않네요.

그래도 맛있는 냄새가 코 끝을 파고드는 유혹은 대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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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도 모르고 거리를 걷다보니 멋진 건물과 만났습니다.

이런저런 가게들이 모여있는 쇼핑센터 같았는데 들어가 볼까 하다가

이 역시 그만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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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건물 옆의 작은 골목이 더욱 쓸쓸해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골목이 더욱 정이 가는 법이죠.

골목 안 어딘가에 심야식당이 자리잡고 있을 것만 같은 곳이었습니다.

눈가에 칼자국이 있는 세월의 깊이를 느끼게 하는 마스터에게 바타라이스

한 그릇 얻어먹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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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부터 무리하지 말자 싶어서 호텔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퇴근시간이 겹쳐서인지 집으로 향하는 사람들,

한 잔 하려는 사람들이 총총걸음으로 모두들 어딘가로 향하고 있습니다.


심플러브의 Eat, drink & OSAKA - 1일차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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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로 가는 길에 적당한 식당이 있으면 들어가자 싶었는데

맘에 드는 곳이 없어서 결국 편의점 만찬을 선택!

메인에 맥주, 안주, 보리차, 후식(푸딩과 커피)까지 완전 풀코스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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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좋아해서 자주 마시는 관계로 낮에 들렀던 도토루커피에서 원두를 구입.

하나는 지인에게 선물로 주고 하나는 내가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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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고 야경을 찍어봅니다.

호텔 야경이 이렇게 좋을 줄 알았으면 삼각대를 가져올 걸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늦은 것을 어쩌랴. 박스를 쌓아서 중심을 잘 잡은 다음 살짝 찍으니

아쉬운대로 야경이 찍히긴 찍힘.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호텔 창문이 활짝 열리지 않아서

유리창을 통해서 찍어야 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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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을 찍고 나니 하루의 일과가 다 끝난 느낌이 들어 샤워를 하고,

tv를 조금 보다가 꿈나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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