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큐슈여행13

어쩌다 마주친,, 나가사키16_끝. ------------------------------------------- 50여 분을 달려 나가사키 공항에 도착했다. 수속을 마치고 나니 2시간 정도 여유가 있다. 출국심사도 미리 열어주지 않는다. 공항 여기저기를 둘러보기로... 혹시나 해서 올라가 봤더니 공항 전망대가 있다. 비가 와서 사람은 별로 없지만 맑은 날 이착륙하는 비행기를 보면 장관일 듯. 옥상이라 흡연장소도 있음. 전망대 입구에는 나가사키 공항에 취항하고 있는 각종 항공기를 소개하는 게시판이 있다. 진에어에서 취항하는 비행기는 보잉 737-800. 전망대 반대쪽은 공항 주차장이다. 전망대에서 내려와서 기념품점 등을 조금 둘러보니 다섯시 정도 되었다. 12시 반쯤 점심을 먹었으니 탑승 전에 한 끼 더 먹어야 겠다. 식당이 많아서 조금 .. 2015. 10. 11.
어쩌다 마주친,, 나가사키15 --------------------------------------------- 식당을 찾아 걷는 도중 다시 비가 내린다. 이 때는 몰랐는데 내가 돌아오고 나서 약 1주일 뒤에 나가사키 지역에 엄청난 폭우가 내렸다고 한다. 역시 방귀가 잦으면... 혹시 몰라서 호텔에 짐을 맡길때 우산을 빼서 가지고 있었던게 다행이다. 20분 쯤 걸었을까? 작은 식당이 눈에 들어온다. 들어서니 40대 중반 정도되는 여주인 혼자 가게를 지키고 있다. 내부는 백반집 느낌의 그야말로 식당. 차항(중국식 볶음밥)을 주문하고 카운터석에 앉았다. 여주인의 나이처럼 아주 나이들지도 너무 젊지도 않은 곳이다. " 저희는 차항에 미소시루도 함께 드려요. " " 아, 정말요? 감사합니다. " 후루룩. 한 모금 마시니 비 때문에 떨렸던 몸.. 2015. 10. 11.
어쩌다 마주친,, 나가사키14 ----------------------------------------- 잘 먹고 자서 그런지 아침에 상쾌하다.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맡겨두었다. 돌아가는 비행기는 오늘 저녁이니까 가보지 않은 곳을 몇 군데 더 가볼수도 있을듯. 하늘이 흐리긴 하지만, 비도 그쳤다. 뭐 귀찮으면 그냥 슬렁슬렁 걸어다니다 말고 ㅎㅎ 다행히(!) 호텔은 조식이 포함되지 않은 플랜이었다. 어젯밤 너무 많이 먹어서 아침은 안 먹어도 될 것 같다. 부족한 카페인과 니코틴만 보충하면 될 것 같다. 호텔을 나와서 카페를 찾아보았다. 우선 시내 중심가 쪽으로 방향을 잡고 걸음을 시작. 조금 걷다보니 나가사키현청 옆으로 작은 먹자골목이 눈에 띈다. 어제는 무심코 지나쳤는데, 비가 그치고 나니 보인다. 슈뢰딩거의 고양이처럼 이 골목.. 2015. 10. 10.
어쩌다 마주친,, 나가사키13 ----------------------- 비닐봉다리 두 개를 달랑달랑 들고 호텔에 체크인 완료. 이로써 료칸, 게스트하우스, 호텔의 숙소 쓰리콤보를 완성했다. ㅎㅎㅎ 나가사키 컴포트호텔은 나가사키 현청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다. 방에 들어서니 비즈니스 호텔답게(!) 방은 좁지만, 커다란 전면 유리창 덕에 채광이 좋다. 청소상태도 굉장히 깔끔하다. 방에 들어서면 좁은 복도 오른쪽에 욕실이 있고 정면에 침대가 바로 보인다. 침대 왼쪽에는 액정TV와 룸냉장고 그리고 작은 테이블이 오밀조밀. 입욕제와 거품타월은 로비에 놓여있어서 투숙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알람과 라디오, 조명 조절장치 등. 오래되었지만 작동은 잘 된다. 객실전용 슬리퍼. 욕실은 유닛부스. 공기청정기. 카드키가 아닌 금속열쇠. 짐을 대.. 2015. 1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