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物語/旅に出ようか

어쩌다 마주친,, 나가사키6_저녁식사 가이세키 요리

by 심플러브 2015.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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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하게 한 시간여를 방에서 쉬었다.

온천은 식사 후에 하는것이 좋겠다.

 

슬슬 저녁시간이 가까워온다.

간단하게 샤워를 하고 방을 나섰다.

 

 

 

 

흐린 날이라 해도 빨리 사위어 가는 것 같다.

 

 

 

 

엘리베이터 앞의 큰 창으로 바닷가가 보인다.

 

 

 

 

이곳은 료칸의 로비.

한 쪽에 무료 원두커피 기계가 놓여있다.

 

식사시간도 남았으니 커피를 먼저 한 잔.

완전 자동머신인데 강배전 원두가 들어있어

흡사 스타벅스 커피같은 맛이다.

 

 

 

 

커피잔은 이곳에 놓아주세요.

 

내가 예약한 저녁식사 시간은 저녁 7시부터.

5분 정도 여유를 두고 식당으로 들어섰다.

 

- " 좀 이른데 들어가도 될까요? "

 

- " 그럼요, 어서 들어오세요. "

 

 

 

 

직원분의 안내를 받아 들어서니

자리가 미리 준비되어 있다.

 

 

 

 

먼저 시원한 생맥주를 한 잔~

 

전채부터 디저트까지 요리가 쉼없이 나온다.

순서대로 먹을 필요는 없겠지.

마음 가는대로 젓가락 가는대로~

 

 

 

 

새우가 눈에 띈다.

 

 

 

 

새우, 풋콩, 호박맛이 나는 푸딩(달콤하고 맛있다.)

 

 

 

 

오색밥과 계절채소로 만든 반찬 2가지.

밥 공기가 깊어 양이 의외로 많다.

반찬은 내 입맛에 좀 짜다.

 

 

 

 

알로에 속살로 만든 반찬인데 짭쪼롭하니 당기는 맛이다.

흡사 물김치 같은 국물이 시원하고

알로에의 탱탱한 식감이 색다르다.

 

 

 

 

가지 그라탕.

담백하다.

 

 

 

 

매실소면 + 온천계란.

계란을 풀어서 소면에 더해 함께 먹으니 맛이 좋다.

소면에서 매실 맛이 나지는 않는다.

 

 

 

 

하모(갯장어) 튀김.

미소(일본식 된장) 드레싱에 찍어 먹는다.

 

 

 

 

중간에 빈 그릇을 한 번 정리해 주시고~

 

 

 

 

운젠 돼지 앤초비 맛 전골.

고체연료에 불을 붙이고

보글보글 끓이기 시작.

 

 

 

 

고기 먼저 건져먹고 채소만 남음 ㅋ

앤초비 맛 양념이 짜지 않고 감칠맛이 있었다.(미원 넣었겠지? ㅎㅎ)

밥과 함께 먹기에 딱 좋은 정도.

 

 

 

 

배가 부르다.

그런데 아직 먹을 것이 남았다.

 

녹차로 한 번 내려주고,

 

 

 

 

에다마메(풋콩) 완자탕.

건강해지는 맛이다.

 

 

 

 

 

사시미 삼총사.

히라스(전갱잇과의 바닷물고기), 이사키(돔과의 바닷물고기), 타이(도미)

생맥주와 함께 하니 말이 필요 없음 ㅡ.ㅡ

 

 

 

 

후식으로 나온 물양갱.

푸딩같은 식감의 수제 양갱인데 팥 알갱이가 조금씩 씹히는 묘미가 있다.

강하게 달지 않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

 

 

 

 

열심히 열심히 먹었는데 40분 정도가 걸렸다.

 

배가 찢어질 것 같다~

 

 

 

 

그릇을 물리고 나니

오바마 지방과 료칸에 대한 노래가 반긴다.

 

한 마디로,

즐거운 여행하시고 또 오세요~ 라는 내용 같음.

 

 

 

 

 

배를 좀 꺼뜨리고자 기념품점도 둘러보고,

 

 

 

 

 

 

하릴없이 밖으로도 나서본다.

아직 비가 내리고 있고

여전히 증기는 나오고 있다.

 

 

 

 

저녁을 먹는 사이 침구를 깔아 주셨다.

당장이라도 따뜻한 이불 속에서 잠들고 싶지만 아직 온천을 안했으므로

수건을 챙겨서 다시 방을 나섰다.

 

 

 

 

4층의 노천온천으로 쭐래쭐래 이동.

여탕으로 들어가고 싶...

 

 

 

 

이 바구니에 옷과 소지품을 정리해 둔다.

 

 

 

 

마유 샴푸와 트리트먼트, 보디소프 삼형제

마유샴푸가 좋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과연 좋긴 좋다.

한 번 샴푸하면 머리털이 비단결이 된다.

사오고 싶었는데 액체성분이라 핸드캐리가 안될것 같아서 참았다.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탕에 다른 손님이 없다.

기회다 싶어 사진을 한 장 찍어두고 느긋하게 온천을 즐겼다.

 

조수가 섞여 있는 온천수라서 짠물이다.

 

가끔 들려오는 풀벌레의 속삭임.

 

고요하게 탕 안에 앉으니 많은 생각이 머릿속에 부유한다.

온천수에 고민을 녹여두고 싶다...

 

오늘은 단잠을 잘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