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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하우스에서 알려준 위치에서 레코드가게를 찾았다.
위치는 나가사키 시내의 관광거리 이면의 어딘가 ㅎㅎ
들어가서 문의를 했는데
지인이 찾는 앨범은 현재 재고가 없다.
일단 같은 밴드의 다른 앨범 사진을 몇 장 찍어서 나옴.
물어보고 그것도 괜찮다고 하면 구매해야겠다.
레코드샵에서 나오니 얼추 저녁시간.
관광거리를 구경하며 적당한 밥집을 찾다가
카레라이스 가게가 맘에 들어 들어왔다.
기본반찬은 테이블에 세팅되어 있다.
약간 늦은시간이라 그런지 손님은 나밖에 없다.
먹는 도중에 다른 일행이 한 팀 들어오긴 했지만.
메뉴판.
가격은 대략 적당한 듯.
나는 작은 샐러드와 음료가 딸려나오는 세트에
고로케를 하나 추가해서 주문했다.
일반적인 카레보다는 붉은빛이 강한 카레에 건더기는 적다.
향신료의 배합비율이 굉장히 좋은것 같다.
맛이 깔끔하고 담백하다.
그리고 생각보다 든든하다.
잘 먹었습니다.
맛있었어요.
비는 계속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중.
밥도 먹었으니 다시 슬슬 걸어서 숙소로 복귀하기로 결정.
'료마의 거리'라고 이름 붙은 이 길은
메이지시대 사카모토 료마가 그의 친구들과 함께 활보하던 길이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그냥 동네 뒷골목이다. ㅎㅎ
살랑살랑 걸어서 숙소에 복귀하니 9시 정도 되었다.
게스트하우스 입구의 사진을 몇 장 찍어두고.
숙소에는 어느덧 많은 투숙객들이 체크인을 했다.
프랑스인 젊은 커플 한 쌍과 대만 대학생 세 명 일행
오덕오덕한 네덜란드 젊은이 한 명
내 윗자리의 요코하마 아주머니 한 명
일본인 아가씨 두 명
일본에서 유학중인 대만친구 한 명
거실에서 차를 마시며
이런저런 얘기를 도란도란 나누다보니 어느덧 10시가 넘었다.
하나 둘씩 자리를 뜨고 자연스레 잘 준비 시작.
수건이 없어서 카운터에서 타월을 하나 빌려서 (타월 대여료 100엔)
씻고 나오니 하루의 피로가 몰려온다.
조용하고
조금은 쓸쓸했던,,
우중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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