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남짓 걸려서 도착한 JR벳푸역.
벳푸역 명물 반짝반짝 아저씨 상이 재밌다.
저 분은 벳푸를 유명 관광지로 발전시킨 사람이라고 한다.
배낭을 코인로커에 보관하고
규슈올레10코스_벳푸코스의 출발점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위해 버스정류장으로 이동.
정류장 번호에 따라 버스의 행선지가 다르므로
탑승 전에 목적지를 꼭 확인해야함.
시타카호수 방면 버스에 타고 20분 정도 달려
규슈올레 벳푸코스의 출발점인 토리이 정류장에서 하차.
버스를 내리면 저 주유소가 보이는 국도변이다.
'이거 어디가 출발점이지?'
두리번거리다가 주유소의 아주머니에게 물어봤는데
현지 분들에게도 규슈올레코스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것 같다.
(규슈올레 벳푸코스는 2014년 말에 생겼다.)
대강의 방향은 알려주시는데 출발점(규슈올레 관광안내소)의
정확한 위치는 모르시는 것 같다.
저 주유소의 맞은편으로 난 길을 따라가다 보면(5분 정도)
아래 사진의 규슈올레 표지가 나온다.
이 곳의 이정표 번호는 7번인데
오른쪽으로 가면 정방향(8번 방향)
왼쪽으로 가면 역방향(6번 방향, 출발점으로 갈 수 있음)이다.
우리는 8번방향으로 가서 다시 이 곳으로 돌아왔다.
(7번에서 출발하여 다시 7번으로 돌아온 셈.)
규슈올레 벳푸코스는 출발점과 종착점이 같으므로
어느쪽으로 돌아도 괜찮을 것 같다.
(다른 코스들은 출발점과 종착점이 다르다.)
제주올레길을 본떠서 생긴 규슈올레길인 만큼
저 이정표를 따라서 걸으면 길을 잃을 염려는 없을듯.
전 코스에 걸쳐 잘 표시되어 있다.
우리는 3시간 3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은데
오르막과 내리막, 볼거리 그리고 쉬어갈 곳이
적절하게 등장하는 코스인 듯.
남쪽이라 봄도 조금 이르다.
매화가 개화한 나무가 꽤 있다.
우리는 8번부터 시작했지만
여기가 시작점이다.
매점에서 간단하게 요기도 할 수 있고
기념품점도 있다.
또한 규슈올레 책자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음.
스탬프도 찍을 수 있다.
우리는 8번부터 시작했으므로
1~7번까지 걸어서 완주성공!
우리의 시작점이었던 주유소로 다시 돌아왔다.
오랜만에 땀도 좀 흘리고 나니 기분이 상쾌하다.
몇 년 동안 운동하고는 담을 쌓고 살았더니 에베레스트라도 정복한 기분 ㅡ.ㅡ;;
군대에서 행군한 이후 처음으로 뒷꿈치도 까져보고 ㅎㅎ
도시의 매연에서 피톤치드 인간으로 변신완료~
이 책자가 시작점에서 배포하는 무료책자이다. (한국어판)
전 코스에 대한 정보가 실려있고
스탬프를 찍는 페이지도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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