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한창이다.
날씨가 허락하는 한 매일 러닝을 한다.
내가 항상 다니는 러닝코스에는 벚나무가 많다.
이 곳에 지난주부터 사람이 많아졌다.
꽃놀이를 즐기는 상춘객들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삭막했던 길에 활기가 찾아왔다.
길은 그대로 있었고 나무도 그대로 있었는데
왜 지금만 사람들이 넘쳐날까를 생각한다.
잡상이 많이 떠올랐지만 오컴의 면도날.
단순한 것이 답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때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때가 되었고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투자를 한다.
투자자란 무엇일까?
때가 되기 전에 남들보다 조금 먼저 꽃길에 한 자리 차지하는 사람이 아닐까?
조금 먼저 꽃이 피어날 길을 알아보는 능력이 투자자의 핵심이다.
그래서일까?
좋은 투자의 기회를 사람들은 꽃놀이패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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