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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나와 당신의 소통/책, 세상과 맞서다

일본인 이야기1 - 전쟁과 바다_김시덕 지음_메디치_2019

by 심플러브 2021. 4. 23.

 

다른 나라의 사람들을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나의 상식이 그들의 상식과 다르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당연한 것'이라고 느끼는 상식이라는 개념이 사실은 그다지 당연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

 

역사적으로 얽혀 있기 때문에, 가장 가까운 이웃 나라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와 일본은 서로 애증의 대상일 수 밖에 없는 운명이다.

그들도 우리도 은연중에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그들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기 때문에,

나름 공부도 했다고 자부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에 대해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일본은 동아시아 문화권의 국가라고 생각한다.

맞는 말이지만,

맞는 말이기 때문에 오해가 생겨나는 지점이 있다.

 

어쩌면 감각적으로는 알고 있었는지 모르지만 설명할 수 없기 때문에

애써 외면하거나 부차적인 것이라고 치부하던 부분이 분명히 있다.

이 책은 그 '부분'에 대해 말한다.

같은 동아시아 문화권인데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 저들의 사고와 행동에 대해,

"쟤들은 원래 이상한 애들이야." 라는 말보다는 합리적인 이유를 찾는 책이다.

 

저자가 학자이기 때문에 장황하게 서술하는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흥미가 있는 이들에게는 넘기 어려운 고개는 아니다.

 

두 번째 책을 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