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物語51

하코네_고라역 어느 상점의 고양이상 2007년 하코네 여행중 조우했던 고라역 어느 상점의 고양이상. 슬픈듯 무심한 표정이 너무나 사랑스럽던 녀석이었습니다. 지우고 싶은 시간이라고 생각했던 순간도 있었지만 행복했던 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0. 3. 17.
츠루노유 온천 드라마 아이리스로 유명해진 츠루노유 온천입니다. 출장으로 인솔자로서 갔기 때문에 함께 가신 분들이 온천을 즐기시는 동안 온천 매니저 스즈키상과 일 얘기만 하다가 왔다는 ㅡ.ㅡ;;;; 온천 복도에 걸려있는 액자의 글귀가 기억에 남습니다.. ----------------- 선조에게 물려받은 소중한 유산을 후세에 온전하게 전해주기 위해 인위적인 개발을 최대한 자제하고 옛 모습을 간직해 나갈 것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 언젠가는 일 때문이 아니라 여행으로 꼭 가보아야 하겠습니다. 2010. 3. 15.
작은 사막 현재 회사에서 첫 출장이었던 곳은 일본의 돗토리라는 지역이었습니다. 돗토리에는 사구라고 불리는 모래언덕이라고 하기엔 크고 사막이라고 하기엔 작은, 작은 사막이 있습니다. 정말로 생뚱맞게도, 이곳에서 저는, 언젠가 꼭 인도에 가봐야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2009. 12. 22.
안녕 도쿄에서 살 때에는 가끔 날씨가 좋은 쉬는 날이면 전차표 한 장 달랑 들고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길 좋아했습니다. 그야말로 시타마치(일반 서민들이 사는 동네)를 걸으며 자판기 커피 한 잔 하는 시간이 참 좋았더랬습니다. 2008년 1월, 따뜻한 겨울날 와세다대학에 갔습니다. 미나미센쥬였나? 우에노 밑에서 땡땡거리는 도덴아라카와선을 타고 느긋하게 와세다로 향했습니다. 방학의 와세다는 조용하였고, 뒷골목에서 심드렁하게 오수를 즐기던 묘선생과 만났습니다. 조용히 한다고 했는데 워낙에 예민하신 분이라 셔터소리에 잠을 깨신 묘선생. "누구냐, 너는?" 하는 표정으로 한 번 보시더니 "별 것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드셨는지 다시 꿈나라로 떠나시고는 영영 돌아오지 않으셨다는... 그립습니다... 2009.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