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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슈여행24

어쩌다 마주친,, 나가사키4 ---------------------------------------------------------------------------------------- 배부르게 먹고 느릿느릿 역으로 다시 걸어왔다. 버스시간은 20분 남짓 남았으니 화장실도 다녀오고 터미널 내부를 구경 오바마행 버스티켓 자판기 터미널 대합실 파노라마 금세 버스시간이 되었다. 표를 잃어버리지 않았는지 한 번 확인하고 플랫폼에 들어오는 버스를 맞았다. 50분 쯤 달린 버스가 나를 터미널에 내려주었다. 해안을 바라보는 왕복 2차선 도로변의 시골 버스터미널이다. 창구에서 근무중인 직원분께 여관 방향을 물었다. "200 미터쯤 왼쪽으로 가시면 되요." 멀지 않네... 잔뜩 흐린 날씨라서 걱정했는데 다행이다. 길을 따라 여기저기 볼거리가 소소.. 2015. 9. 28.
어쩌다 마주친,, 나가사키3 ---------- 나가사키 공항에서 약 50분 쯤 달린 버스는 이사하야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오바마행 버스 시간을 먼저 확인. 5분 후 출발하는 버스가 있고 그 다음이 1시간 20여 분 뒤에 있다. 배도 고프고 이사하야 주변을 둘러보고 싶어서 후자를 선택. 티켓 판매기에서 표를 사고 버스터미널에서 나오려고 하는데 공항에서 함께 버스를 탔던 남녀 커플이 두리번 거리고 있다. 느낌적인 느낌상 나와 같은 오바마행 여행객인 것 같다. 착한 일도 하고 살아야지,,, 조심스럽게 말을 걸어본다. - " 저,, 혹시 오바마 쪽으로 가시나요? " - " 아! 네 맞아요 " 여자 쪽에서 먼저 대답한다. - " 혹시 오바마행 티켓 판매기 찾으시면 저쪽이예요 " - " 아, 네 감사합니다! " 저들은 시간 계획을 미리 세.. 2015. 9. 15.
어쩌다 마주친,, 나가사키2 ---------- 단 3개의 입국심사대가 반겨주는 나가사키 국제공항. (그나마 2명의 입국심사관이 심사를 하고 있었음.) 내부는 작지만 깔끔하다. 국제선 보다는 국내선 위주의 공항이다. 국내선 쪽이 규모가 훨씬크다. 9월에 차이나타운에서 열리는 축제를 알리는 선전물인 것 같은데, 배가 고파서 그런가 용이 아이를 잡아먹으려는 것 같다는 생각을 잠시... 오늘은 오바마라는 지역의 료칸에서 묵을 예정. 외따로 떨어진 지역이라 이사하야라는 곳까지 이동한 후, 다시 버스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공항에서 출발하는 이사하야행 버스시간을 확인하니 출발까지 시간이 남아 공항 내부를 둘러보기로 한다. 시골공항(?)이지만 음식점이나 쇼핑몰 등이 알차다. 나가사키 웬만한 기념품은 다 있다. 가격차이가 크지 않다면 시내에서 .. 2015. 9. 11.
어쩌다 마주친,, 나가사키 별 생각없이 항공권이 싸길래, 별 생각없이 항공권을 샀다. 마음 깊은 곳에서 여행전의 묘한 설렘이 바람처럼 분다. 그냥 걷다가, 보고 싶은거 보고 먹고 싶은거 먹는 여행이 하고 싶었다. 3박4일. 료칸, 게스트하우스, 호텔. 잘 곳이 있고 돈이 있으니 가면 어떻게 된다. 공항도착. 아침 6시에도 인천공항은 잠들지 않는다. 부칠 짐도 없고 배낭하나 달랑. 짐없는 승객을 위한 카운터에서 빠르게 수속을 마치고 면세점에서 담배를 한 보루 구매. 설렁설렁 면세구역을 구경하다가 탑승게이트에 도착. 진에어쪽 대기의자에는 먼저 온 사람들로 만원이라 대한항공 쪽에서 기다렸다. 이륙 후 입국신고서를 작성하고 책을 몇 장 넘기고 있자니 착륙. 약간 습하고 짭조롬한 느낌의 공기가 느껴진다. 뒤이어 곧장 허기가 찾아온다. 얼른.. 2015.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