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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슈, 친구와 함께 맛있게 걷기5_유후인 커피를 맛있게 마시고 여유있게 JR벳푸역으로 걸었다.날씨는 조금 흐리고 비도 내렸지만 벳푸,좋은 기억으로 남은 마을이다. 꼭 다시 한 번 오기를 다짐하며유후인으로~ 유후인행 Yufu 리미티드 특급열차는 정시에 도착.높은 채도의 빨강색 차체가 활기찬 기운을 전해준다. 객차 내부는 벽체와 바닥, 선반 등이 나무재질이라포근한 느낌이다. 좌석은 쿠션이 좋은편.불편함 없이 여행하기에 최적이다. 유후인에서는 3시간 정도 머무르면서 상점가를 둘러볼 예정이다.이따가 탈 히타행 티켓을 확인. 벳푸에서 유후인까지는 1시간 남짓 걸렸던 것 같다.단촐한 규모의 역사이지만 관광객들이 꽤 많이 내린다. 검정색 외관의 역사는 차분하다. 다행히 유후인으로 오는 도중에 빗줄기가 많이 가늘어졌다.역 앞의 코인로커에 짐을 넣어두고 우산 .. 2016. 3. 30.
규슈, 친구와 함께 맛있게 걷기4_벳푸 바다지옥,라멘 그리고 커피 오늘은 오전에 벳푸를 좀 더 둘러보고점심 후에 유후인으로 이동해서 구경 후히타로 가서 료칸에 체크인 할 예정이다. 아침에 대욕장에서 온천을 하고체크아웃을 하고 나왔더니 비가 내리고 있다.일기예보에 오늘 오후까지는 비가 올 거라고 했는데 딱 맞다. 우리가 예매해 둔 유후인 행 열차는 오후 1시쯤 출발하니까오전시간은 벳푸를 둘러보기로 했다. 비가 내려서 어떨까 싶긴 했지만유명한 벳푸 지옥온천에 가보기로 결정! JR벳푸역으로 와서 지옥온천행 버스를 탔다. 비가 내려서 그런가,평일 아침이라 그런가 버스는 한산하다. 버스가 20분 정도 달리면 바다지옥 앞에 내린다.(지옥온천으로 불리는 이 일대는 온천수의 온도가 높아_섭씨 100도 내외_에도시대부터 온천욕이 불가하여 현지인들 사이에 지옥으로 불리는 지역이다.각 온.. 2016. 3. 29.
규슈, 친구와 함께 맛있게 걷기3_벳푸 규슈올레길을 걷고 다시 JR벳푸역으로 돌아오니 저녁 5시가 넘었다.코인로커에서 짐을 찾아 예약해둔 캡슐호텔을 찾아 나섰다.지도로 대충 감을 잡고 걸었는데 대략 10분 남짓 걸린다. 커다란 건물의 두 층을 사용하는 형태인데 들어서니 카운터가 바로 보임.사용방법을 안내받고 들어서니 대략 우리나라 찜질방과 비슷한 구조에잠을 잘 수 있는 개인공간이 추가된 형식이다.개인용품이 제공되고 반바지와 티셔츠도 함께 준다. 욕장은 우리나라 목욕탕 같은 느낌인데온천수를 사용해서 느낌이 좋다. 개인로커나 휴게실, 대욕장이 딸려있고한 층 올라가면 잠자는 공간이 있다. 대략 위와 같이 매트리스 하나와 침구가 깔려있는 형태의 캡슐이2층 구조로 늘어선 큰 방이다.한 방에 약 50개 정도 캡슐이 있는듯. 와이파이가 좀 오락가락 하지만.. 2016. 3. 26.
규슈, 친구와 함께 맛있게 걷기2_규슈올레10코스 2시간 남짓 걸려서 도착한 JR벳푸역.벳푸역 명물 반짝반짝 아저씨 상이 재밌다.저 분은 벳푸를 유명 관광지로 발전시킨 사람이라고 한다. 배낭을 코인로커에 보관하고규슈올레10코스_벳푸코스의 출발점으로 가는버스를 타기위해 버스정류장으로 이동. 정류장 번호에 따라 버스의 행선지가 다르므로탑승 전에 목적지를 꼭 확인해야함. 시타카호수 방면 버스에 타고 20분 정도 달려규슈올레 벳푸코스의 출발점인 토리이 정류장에서 하차. 버스를 내리면 저 주유소가 보이는 국도변이다.'이거 어디가 출발점이지?'두리번거리다가 주유소의 아주머니에게 물어봤는데현지 분들에게도 규슈올레코스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것 같다.(규슈올레 벳푸코스는 2014년 말에 생겼다.) 대강의 방향은 알려주시는데 출발점(규슈올레 관광안내소)의정확한 위치는 모.. 2016. 3. 23.
규슈, 친구와 함께 맛있게 걷기1_출발 그리고 후쿠오카 헤이와다이호텔 본관 / 벳푸행 열차 여행 일정을 결정했으니 일단 비행기표를 사야지. 일주일 정도 간을 보다가 싸게 나온 진에어 티켓이 나에게 왔다. 다음은 숙소. 친구는 일본여행이 처음이라 여러가지 숙소를 체험하게 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결정한 비즈니스호텔-캡슐호텔-료칸의 3박코스 ㅡ.ㅡ;; ㅎㅎ 다음으로 이동을 어떻게 할지가 고민이었는데 일정상 규슈 북부에 한정된 여행이므로 버스를 이용하는 산큐패스와 JR북큐슈레일패스 중 고민하다가 JR패스로 결정! JR패스가 가격은 조금 더 비싸지만 열차를 타는 것 자체가 여행의 묘미라고 생각했다. JR북큐슈레일패스는 하카타-구마모토 간의 신칸센을 이용할 수 있기에 재미있을 것 같기도 했다. (JR패스는 출발전 국내에서 교환권을 미리 구매한 후 일본에서 티켓으로 바꾸는 것이 가장 저렴하다. 현지에서 구.. 2016. 3. 21.
규슈, 친구와 함께 맛있게 걷기_Prologue 나름 오래 붙잡고 있던 일을 가지고 있던 친구와 나. 마침 비슷한 시기에 일단락을 짓고 마음의 여유(금전의 여유도 있으면 좋으련만 ㅜㅜ)가 생겼다. 그래서 떠난, 규슈 여행기. 2016. 3. 14.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_무라카미 하루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_무라카미 하루키 1Q84에 좀 실망한 뒤로 무라카미 하루키는 한동안 관심 밖이었다. '이 아저씨, 너무 판타스틱해 진듯...' 뭐 이런 생각이었달까? 색채 가득한 세상과 사람들 사이에서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 ------------------------------------------------------------- " 넌 잘 해낼거라고 생각했어." " 너야 뭐 워낙에 확실한 녀석이니까." 그런 사람 없다. 누구나 외롭고, 쓸쓸하고 고독하다. 표현하지 못해서 그냥, 견딜 뿐이다. 2015. 12. 28.
어쩌다 마주친,, 나가사키16_끝. ------------------------------------------- 50여 분을 달려 나가사키 공항에 도착했다. 수속을 마치고 나니 2시간 정도 여유가 있다. 출국심사도 미리 열어주지 않는다. 공항 여기저기를 둘러보기로... 혹시나 해서 올라가 봤더니 공항 전망대가 있다. 비가 와서 사람은 별로 없지만 맑은 날 이착륙하는 비행기를 보면 장관일 듯. 옥상이라 흡연장소도 있음. 전망대 입구에는 나가사키 공항에 취항하고 있는 각종 항공기를 소개하는 게시판이 있다. 진에어에서 취항하는 비행기는 보잉 737-800. 전망대 반대쪽은 공항 주차장이다. 전망대에서 내려와서 기념품점 등을 조금 둘러보니 다섯시 정도 되었다. 12시 반쯤 점심을 먹었으니 탑승 전에 한 끼 더 먹어야 겠다. 식당이 많아서 조금 .. 2015. 10. 11.
어쩌다 마주친,, 나가사키15 --------------------------------------------- 식당을 찾아 걷는 도중 다시 비가 내린다. 이 때는 몰랐는데 내가 돌아오고 나서 약 1주일 뒤에 나가사키 지역에 엄청난 폭우가 내렸다고 한다. 역시 방귀가 잦으면... 혹시 몰라서 호텔에 짐을 맡길때 우산을 빼서 가지고 있었던게 다행이다. 20분 쯤 걸었을까? 작은 식당이 눈에 들어온다. 들어서니 40대 중반 정도되는 여주인 혼자 가게를 지키고 있다. 내부는 백반집 느낌의 그야말로 식당. 차항(중국식 볶음밥)을 주문하고 카운터석에 앉았다. 여주인의 나이처럼 아주 나이들지도 너무 젊지도 않은 곳이다. " 저희는 차항에 미소시루도 함께 드려요. " " 아, 정말요? 감사합니다. " 후루룩. 한 모금 마시니 비 때문에 떨렸던 몸.. 2015. 10. 11.
어쩌다 마주친,, 나가사키14 ----------------------------------------- 잘 먹고 자서 그런지 아침에 상쾌하다.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맡겨두었다. 돌아가는 비행기는 오늘 저녁이니까 가보지 않은 곳을 몇 군데 더 가볼수도 있을듯. 하늘이 흐리긴 하지만, 비도 그쳤다. 뭐 귀찮으면 그냥 슬렁슬렁 걸어다니다 말고 ㅎㅎ 다행히(!) 호텔은 조식이 포함되지 않은 플랜이었다. 어젯밤 너무 많이 먹어서 아침은 안 먹어도 될 것 같다. 부족한 카페인과 니코틴만 보충하면 될 것 같다. 호텔을 나와서 카페를 찾아보았다. 우선 시내 중심가 쪽으로 방향을 잡고 걸음을 시작. 조금 걷다보니 나가사키현청 옆으로 작은 먹자골목이 눈에 띈다. 어제는 무심코 지나쳤는데, 비가 그치고 나니 보인다. 슈뢰딩거의 고양이처럼 이 골목.. 2015. 10. 10.
어쩌다 마주친,, 나가사키13 ----------------------- 비닐봉다리 두 개를 달랑달랑 들고 호텔에 체크인 완료. 이로써 료칸, 게스트하우스, 호텔의 숙소 쓰리콤보를 완성했다. ㅎㅎㅎ 나가사키 컴포트호텔은 나가사키 현청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다. 방에 들어서니 비즈니스 호텔답게(!) 방은 좁지만, 커다란 전면 유리창 덕에 채광이 좋다. 청소상태도 굉장히 깔끔하다. 방에 들어서면 좁은 복도 오른쪽에 욕실이 있고 정면에 침대가 바로 보인다. 침대 왼쪽에는 액정TV와 룸냉장고 그리고 작은 테이블이 오밀조밀. 입욕제와 거품타월은 로비에 놓여있어서 투숙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알람과 라디오, 조명 조절장치 등. 오래되었지만 작동은 잘 된다. 객실전용 슬리퍼. 욕실은 유닛부스. 공기청정기. 카드키가 아닌 금속열쇠. 짐을 대.. 2015. 10. 8.
어쩌다 마주친,, 나가사키12 --------------------------------------------------------------------------------- 예약한 호텔은 나가사키컴포트호텔. 지도에서 호텔 근처의 갈 만한 곳을 찾아보았다. 데지마워프라는 곳이 눈에 띈다. 일단 JR나가사키역으로 다시 돌아와 노면전차를 갈아탔다. 호텔 근처의 역에서 내리니 느닷없이 장대비가 쏟아진다. 우산을 펼치고 일단 호텔에 도착하여 짐을 먼저 맡겨두었다. 몸이 가벼워지니 한결 여유가 생긴다. 데지마워프는 예전 무역이 성행하던 곳에 각종 음식점들이 들어선 상업 공간이다. 라떼아트가 유명한 카페가 한 곳 있다고 하는데 손님이 많다. 나머지 가게들은 대부분 한산하다. 조금 둘러보다가 다시 지도를 펼쳐보았다. 동쪽으로 조금 가면 차이나타.. 2015. 10. 8.